최근에 라이카 주미룩스의 대안으로 TTartsian 50mm 1.4 ASPH 렌즈를 영입했다. 가격은 1/10인데 성능은 가격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아직 제대로된 리뷰를 하기 전이지만, 작례로 먼저 티티아티산 50mm F1.4 ASPH 렌즈가 가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자 하는 포스팅. 사진 속 대부분의 사진은 1.4의 최대개방을 이용해 촬영했다.

M 시스템의 이중합치를 사용하면서 1.4의 조리개를 활용한 건 티티아티산이 처음이다. 아웃포커싱에 큰 흥미가 없기도 하거니와 크론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에 굳이 금액을 보태 주미룩스까지 가지 않았더랬다. 아마, TTartisan 50mm F.14 ASPH 렌즈처럼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더라면 한참 나중에 사용했지 않을까 싶다.

가격에 비해 너무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주미룩스에 대한 필요성이 오히려 사라지는 중.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데 구태어 금액을 한참 더 보태 주미룩스를 사야하나 싶다.

사진은 모두 라이카 M-P TYP 240과 함께했으며 단순 밝기만 조절한 무보정 JPG에 가까운 사진들이다.

TTartisan 50mm F1.4 ASPH 렌즈는 최대개방에서도 선예도가 상당히 날카롭다. 특히나, M240과 같은 오래된 바디에서도 이정도의 선예도를 보여주니 고화소 바디에서의 성능은 말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위 사진은 최대개방으로 찍고 심지어 100% 크롭을 한 사진.

라이카 M11-P 글로시페인트의 영입을 고려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꼭 최신의 장비가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티티아티산 50mm F1.4 ASPH렌즈는 M-P typ 240과의 궁합이 상당히 좋아보인다. 풀프레임 센서로 인해 아웃포커싱이 뛰어난 것은 기본이고 색감적으로도 M240 계열의 바디들이 가진 약간은 누리끼리한 색감에 투명한 색감을 더해 제법 괜찮은 룩을 보여준다.

라이카 M240P을 쓴지도 2년 정도 됐는데, 이렇게 좋은 화질을 보여준 건 이번이 또 처음이네.

아무리 오래된 바디라도 어떤 렌즈, 어떤 상황에 찍느냐에 따라 그 퍼포먼스는 참 천차만별인 것 같다.

평소 아웃포커싱 사진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존포커싱을 활용해 스트릿 사진을 많이 찍는 나의 성향상 섬세하게 초점을 조절해야 하는 최대 개방의 사진들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진다.

허나 이번 작례 촬영을 계기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아웃포커싱도 충분히 그 자체가 가진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초상권을 피해가면서도 강조하고자 하는 피사체에 심도 깊은 연출이 가능하고

최대 개방이라 하여 무조건적으로 아웃포커싱의 사진만 연출되는 것은 아니더라.

경우에 따라 좋아하는 스트릿 사진에 심도를 더해 일반적이지 않은 사진의 연출도 가능하다.



물론, 그럼에도 50mm 화각은 최대한 정보를 편집적으로 보여줘야 할 때, 그러니까 특정 피사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했을 때 의미가 있는 화각인 것 같다.


35mm가 주변 정보까지 담아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다면, 50mm는 특정 피사체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소설 같은 화각이다.



TTartisan 50mm F1.4 ASPH는 주미룩스를 사기 전에 연습 겸 구입했던 렌즈인데, 이 정도 성능이면 굳이 10배 금액을 주고 주미룩스를 영입할 필요가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 당분간은 티티아티산 렌즈를 가지고 화각과 조리개에 대한 적응을 해볼 것으로 예상. 그리고 어느정도 경험이 쌓였을 때 렌즈에 대한 제대로된 리뷰를 해보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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