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 라이카 Q로 느낀 흑백 사진의 깊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흑백사진을 '구 시대 유물'이라 생각했다. 세상의 모든 색을 정확하고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굳이 컬러를 지워버리는 이유에 공감하지 못했지 때문이다. 내가 라이카에 확신을 갖게 된 계기 역시 라이카 렌즈들이 보여주는 뛰어난 발색 덕분이었다. 그런 내가 지금은 흑백 사진의 매력을 안다. 아니, 아는 것을 넘어 완전히 빠져버려 심지어 흑백만 찍히는 카메라를 갖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한다. 어쩌다 나는 이 무채색의 세계에 매료되었을까. 라이카의 정수, '경조흑백'라이카 유저들 사이에는 '경조흑백'이라는 말이 있다. 라이카의 풍부한 계조를 활용해 하이라이트는 강하게, 그림자는 아주 어둡게 표현하는 고대비(High Contrast) 흑백 사진을 의미한다. 라이.. 2026. 1. 10. 라이카 Q 1년 사용기: 입문자가 느낀 28mm의 한계와 확신 라이카 Q를 영입하고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라이카와 후지는 단순히 기계적인 것을 넘어 촬영 메커니즘 자체가 다르다. 이 녀석에게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어디를 가든 늘 가지고 다니려고 노력했다. 집 앞에 카페를 갈 때도 말이다. 일본으로의 여행을 한 번 다녀오니 드디어 손에 익기 시작했다. 액세서리는 워낙 비싼 탓에 별로 사지 않았다. 아티산 아티스트의 속사 케이스를 하나 샀고, 픽디자인과 호환되는 가죽 스트랩을 하나 샀다. 카메라에 케이스와 스트랩은 필수지 않은가. 1년 정도 써보니 이 카메라의 장단점과 나에게 맞는 카메라인지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다.28mm 화각은 프레임 안에 담아내는 정보가 많다지난 포스팅에서 28mm 화각이 어색하다고 언급했는데, 몇 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나니, 비로소 이 화각이.. 2026. 1. 9. 후지 X100V에서 라이카 Q로 : 라이카 입문기 지난 3년간 나의 일상을 가장 충실히 기록해 준 카메라는 후지필름의 X100V였다. X-S10으로 시작해 X-T4, X-PRO2를 거치며 후지 특유의 색감과 필름 시뮬레이션에 푹 빠져지 냈지만, 그중에서 X100V는 특별했다. 레인지파인더(RF) 스타일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함 덕분에 2022년에는 프랑스, 23년에는 영국, 24년에는 일본까지 내 곁에는 항상 X100V가 있었다.하지만,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거를 수 없는 격언이 하나 있다. "결국은 라이카." 무슨 카메라를 쓰든 언젠가 한 번은 홀린 듯 빨간 딱지를 찾게 된다는 그 '라이카병'이 나에게도 찾아왔다.압도적이었던 라이카 Q의 첫인상처음 친구의 라이카 Q를 손에 쥐웠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후지필름이 정.. 2026. 1. 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