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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M-P (Typ 240)는 누구에게 맞고, 누구에게 맞지 않을까 ”지금 라이카 M240 을 사도 괜찮을까?“아마 이 글을 보고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궁금할 질문이다. 2025년에 나는 라이카 M10-P에서 M-P (Typ 240)로 내려왔다. 출시된 지 10년도 훌쩍 지난 카메라로 굳이 옮기는 게 맞는 선택인지, 솔직히 꽤 오래 고민했다. 느리지는 않을지, 지금 기준으로 성능이 너무 떨어지지는 않을지 전원을 켜고 셔터를 누르기까지의 반응 속도부터가, 요즘 카메라에 익숙해진 몸에는 한 박자 늦게 느껴지지 않을지 걱정이 됐다.커뮤니티 여기저기 질문도 해봤다. 그런데 돌아오는 답은 전부 달랐다. 누군가는 충분하다고 했고, 누군가는 지금 쓰기엔 너무 오래됐다고 했다. 결국 답은 하나였다. 이건 직접 써보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는 것. 그래서 냅다 질렀다. 어느 정도 .. 2026. 1. 26.
라이카 M-P 240 색감은 왜 호불호가 갈릴까 Leica M-P (Typ 240)의 색감은 늘 평가가 갈린다. 누군가는 “라이카다운 색”이라고 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애매하다”라고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평가가 단순히 취향 차이로만 정리되지 않는 것 같다. 같은 카메라를 두고도 기대치와 기준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론에 도달한다.이 논쟁의 출발점에는 항상 하나의 기준이 있다. 바로 CCD 센서를 사용했던 디지털 M 세대다. 특히 Leica M9가 만들어낸 색감은, 개성 있는 색감의 기준점이 된 것 같다. M-P 240은 그 기준과 직접 비교되는 첫 세대였고, 지금이야 평가가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에는 유독 많은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직접 다른 라이카 바디들과 병행하며 촬영한 결과를 기준으로 보자면, 라이카 M-P 240은 M9.. 2026. 1. 23.
2026년에도 라이카 M-P (Typ 240)를 쓰는 이유 요즘 카메라 시장은 최신 바디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인다. 고화소 센서, AI 기반 AF, 연사 성능까지. 성능만 놓고 보면 부족함이 없는 시대다. 그런 흐름 속에서 여전히 라이카 M-P (Typ 240)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는 다소 의외로 들릴 수 있다.라이카 Q 시리즈에는 종종 M으로 가기 위한 마중물이라는 별명이 붙는다. 실제로 라이카 Q2를 사용하다 보면, 완성도 높은 결과물과 편의성 덕분에 촬영 자체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가 궁금해진다. 이 편리함 너머에서, 내가 더 많이 개입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카메라는 무엇일까Q의 성능을 충분히 경험하고 나면 M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온다. Q2와 M-P 240을 병행해서 쓰게 된 이유 자체는 이전 글에서.. 2026. 1. 20.
Leica M-P (Typ 240)와 Leica Q2를 함께 쓰는 이유 라이카 M-P와 Q2는 성격이 전혀 다른 카메라다. 그래서 이 둘을 놓고 어느 쪽이 더 좋으냐를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장르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라이카의 현대적 기술이 집약된 Q2와, 디지털 M의 과도기적 매력을 간직한 M-P 240은 공존할 때 비로소 라이카 라이프가 완성된다. 사실 Q2로 못 찍는 사진도 거의 없다. 빠르고, 정확하고, 결과물도 안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M-P를 함께 운용하고 있다. 1. 수동 카메라가 주는 재미Q2는 사실상 완성에 가까운 카메라다. 그만큼 촬영 과정에서 내가 개입할 여지는 많지 않다. 설정의 상당 부분을 카메라에 맡기게 되고, 나는 반응만 하면 된다. 효율적이고 편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재미는 적다. 반면 M-P는 모든 것을 내가 의.. 2026. 1. 20.
스트릿 사진을 위한 라이카 Q2 커스텀 세팅 정리 스트릿 사진은 준비된 장면을 찍는 사진이 아니다. 사람은 예고 없이 나타나고, 장면은 짧게 머물다 사라진다. 이때 카메라의 세팅이 흔들리면 셔터를 누르기도 전에 장면이 끝나버린다. 라이카 Q2는 세팅 자유도가 상당히 높은 카메라다. AF로 촬영할 수도 있고, 존 포커싱으로 거리 값을 고정해 둘 수도 있다. 조리개와 ISO를 자동으로 둘 수도 있고, 모두 수동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 자유도가 준비 없이 쓰이면 오히려 판단을 늦춘다는 점이다. 반대로, 미리 기준을 정해두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팅이 정리된 상태에서는 셔터만 눌러도 일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촬영 중에는 장면에만 집중할 수 있다. 라이카 Q2의 진가는 이 지점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몇 차례 스트릿 촬영을 반복하면서 .. 2026. 1. 19.
라이카 Q2로 스트릿 사진을 찍으며 느낀 점 (1년 사용기) 스트릿 사진을 한다고 하면 여전히 라이카 M이나 리코 GR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동안 가볍고, 빠르고, 거리에서 눈에 띄지 않는 카메라들이 스트릿 사진의 정답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르다. 길 위에서 마주치는 카메라들 사이에서 Leica Q 시리즈가 점점 더 자주 등장한다. 심지어 28mm와 43mm를 함께 운용하는 사용자들도 드물지 않다.지난 1년간 라이카 Q2를 들고 거리를 걸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이 카메라는 스트릿 사진에서 편한 순간과 불편한 순간이 꽤 또렷하게 나뉘는 카메라다. 스트릿 사진에서 드러나는 라이카 Q2의 장점가장 현실적인 이유: 고화소 크롭한국에서 캔디드 스트릿 사진을 찍는 건 솔직히 쉽지 않다. 구도 잡겠다고 피사체에 바짝 다가갔다가는 불필요한 오해를.. 2026.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