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의 고감도 성능에 크게 예민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라이카 M-P Typ240의 고감도 성능은 ISO 1600 정도가 가장 안정적인 구간이라고 느낀다. 흑백으로 전환하면 3200까지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지만, 컬러에서는 1600이 마지노선인 것 같다. 실내 촬영에서는 주로 감도를 1600에 고정해 두는 편이다. 얼마 전 다녀온 전시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촬영했다.

이날은 라이카 M-P Typ240에 SUMMARON 35 f/2.8을 조합해 사용했다. 2.8 주마론은 실내에서 쓰기에 밝은 렌즈는 아니지만, 최대 개방에서도 선예도가 안정적이라 조명이 일정한 공간에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최대 개방으로 가까워질수록 일정 수준의 비네팅은 발생한다. 위 사진은 전시장의 조명 환경 때문에 유독 더 과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실제 촬영 결과는 이보다 완만한 편이다.

ISO 1600 고감도 노이즈 특성
라이카 M-P 240의 ISO 1600 고감도 노이즈는 어두운 영역을 중심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노이즈가 거칠게 깨지는 타입은 아니다. 오히려 입자가 고르게 깔리면서 질감처럼 느껴진다.

요즘 센서처럼 깨끗하게 정리되는 타입은 아니지만, 거칠게 깨지는 인상도 아니다. 질감이 일정하다.

가끔 그림자 깊은 영역에서 붉은 기가 미세하게 올라오는 경향도 있다. 그렇다고 채도가 급격히 빠지거나 색이 틀어지는 현상까지는 아니다.

라이카 M-P Typ240이 2014년 세대 센서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ISO 1600에서의 결과는 충분히 안정적인 편이다.

고감도에서 완벽함을 기대하기보다는 이 노이즈를 하나의 톤으로 받아들여 표현을 함에 있어 활용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최상의 화질을 보여줄 수 있는 구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라이카 M-P 240을 사용할 때 ISO 1600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한선이다.

하이라이트는 쉽게 날아가지는 않는다. 다만 대비가 강한 환경에서 명암 차이가 또렷하게 갈린다. 이게 장점이 될 때도 있고, 상황에 따라 거칠게 느껴질 때도 있다.

보정 관용도가 아주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노출을 과하게 밀어 올리면 그림자 영역이 빠르게 거칠어진다. 그래서 적정 노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차라리 살짝 밝게 찍는 쪽이 안전하다.

그래서 오늘의 한 줄 평
"ISO 1600은 라이카 M-P 240의 실내 촬영에서 현실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상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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